top of page
무제-22.jpg
233.jpg

1은 만화의 상징 기호를 타이포그라피 원칙 중 대비와

지배와 종속, 조화와 부조화, 분산을 표현했다. 만화의 상징
기호는 말풍선과 함께 형유가 사용되었으며 감정에 따른 시각적

형태의 기쁨에 해당한다.

<그림-10>에서 두가지 표정의 기호가 있다. 만화의 상징
기호 중 감정을 가장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도상성을 가진
기호는 다른 기호들과 함께 설명하지 않아도 작업자가
표현하고자 하는 감정을 있는 그대로 전달한다. 만화 기법을
통해 단순화되고 과장된 표정은 그림을 해석하는 사람에게
단순히 기쁨이라는 감정만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그 표정을

짓고 있는 자신을 투영하게 된다. 따라서 자신의 표정이
투영된 기호는 다른 어떤 기법으로 만들어진 기호나 그림,
문학적 표현보다 가장 강한 감정을 유발하게 된다. 이것이
만화의 상징 기호가 오늘날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되고
사용되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림-10>에서는 반복되는
커다란 기호들과 대비되는 산발적으로

배치되어 있는 기호들이 기쁨의 감정을 표현한다.

무제-222.jpg
hieroglyphic.jpg

<그림-11>은 상형문자처럼 구성하였다. 상형문자는 글자가
오늘날의 발전된 형태 이전에 사용되었던 도상성이 강한
그림 문자로 기호적 성격이 강하다. 그러나 문자라는 점에서
상형문자를 사용한다면 타이포그라피로 볼 것인가 아니면
그래픽 이미지로 볼 것인가 하는 의문이 있다. 연구자는
도상성이 강한 만화의 상징 기호가 시각 언어의

텍스트로서 기능하고 이것을 사용하여 타이포그라피의
분해와 조합의 방법을 사용한다면 만화의 상징 기호도
타이포그라피의 재료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기에 상형문자를
사용하여 타이포그라피적 표현이 타이포그라피라고 본다.

 

<그림-11>은 이러한 주장을 표현하기 위한 작업이다.
따라서 도상성이 강한 만화의 기법이 사용된 손과 기호들이
마치 상형문자의 느낌처럼 재해석되어 사용하여 한페이지를
만들었다. 그림에서 사용된 타이포그라피 원칙은 대비와
지배와 종속이며 배치는 위에서 아래로 향하게 했다. 위에서
아래로 향하는 배치는 감정에 따른 시각 이미지 분류에서
슬픔에 해당한다.

 

<그림-11>은 밤하늘과 비 또는 눈물을 연상시키기 위해 만화의

감정 보충 기호 중 형유를 사용했다. 형유는 감정을 더 강하게
전달하기 위해 중심이 되는 개체의 주변에 배치되어 이미지가

나타내고자 하는 감정의 크기와 상황을 묘사한다.

무제-223.jpg
무제-224.jpg
93_118_373.gif
IMG_0003.jpg

<그림-17>은 만화의 특징 중 하나인 칸을 사용하여 작업했다.

칸은 만화에서 시간의 흐름, 진행 방향, 공간 등을 표현한다.
한 칸은 하나의 독립된 공간으로 다른 칸과 다른 시간과 공간을 가진다.

책의 한 페이지에 해당하는 만화의 기법으로
한 칸안에서 다른칸으로 넘어가면서 스토리가 진행된다.

오늘날 만화의 칸은 전통적인 방식의 레이아웃을 사각형으로

채우는 형태가 아닌 웹툰에의해 자유롭게 사용되고 있다.
웹툰은 만화의 시간을 칸에서 화면으로 옮겨 옆으로 읽는
방식이 아닌 아래로 흘러가면서 읽게 변화되고 있다. 오늘날
가장 많이 소비되는 웹툰은 과거 인쇄에서 화면으로 옮겨가던

카툰과 달리 화면에서 인쇄로 옮겨가고 있어서 오늘날 인쇄
만화에서도 웹툰의 칸 사용법을 차용하기도 한다.

<그림-17>은 웹툰의 칸 사용법으로 자연스럽게 위에서
아래로 시선이 흐른다. 마치 옛날 이야기를 듣는 두명의 다른
감정을 가진 사람이 집중을 하고 있고 입을 상징하는 기호는
화자로 보인다. 이야기는 가장 하단으로 내려가도 끝날것
같지 않는 느낌을 받는다.

<그림-17>은 대화를 상징하는 기호들이 사용 되었다.
생각을 표현하는 말풍선과 대화를 나타내는 말풍선들이

무언가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느낌을 준다. 손을 상징하는 기호는
마치 이야기를 몸동작을 통해 설명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번 작업은 만화의 구조를 사용하여 표현했다. 따라서
만화의 한 페이지 같은 느낌의 이미지는 스토리를 가지고
이야기를 하는 듯한 느낌을 주며 위에서 아래로 자연스럽게
흐른다. 또한 만화가 사용하는 레이어 기법을 통해 말풍선은
도상 기호 위에 놓여있는 듯 보인다. 그러나 만화의 상징
기호의 위계의 특성은 아무리 말풍선이 가장 크더라도
그것을 발생시키는 도상 기호에 지배당한다.

<그림-17>에서 점이 들어간 말풍선은 말풍선의 역할보다는
은유의 역할에 더 가깝다. 어떤 이야기가 계속되고 있음을
나타내거나 하는 일종의 소리에 대한 은유로 사용되었으며
반짝이는 은유는 이 이야기가 흥미롭다는 것을 나타낸다.

또한 느낌표는 긴장감을 표현한다.

 

<그림-17>에서는 지배와 종속, 비례, 수직으로 흘러가는
시선의 흐름이 사용되었다. 이 작업은 만화기법을 사용한

만화의 기호가 타이포그라피로 보일 수 있을까에 대한 실험으로

시각 언어로써의 만화의 상징 기호의 기능을 볼 수 있다.

<그림-14>는 에밀 루더의 저서 「타이포그래피」중 P170를
오마주한 작업으로 타이포그라피가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적
이미지 느낌을 표현하였다. 타이포그라피는 그라픽다지인
분야 중 가장 체계적이고 이론적이며 수학적인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다. 잘 된 타이포그라피 작품은 반복과 일정한
율동성을 가지고 체계적인 움직임을 가지고 있다.

 

문학이나 회화와는 다르게 눈이 가지는 시각의 움직임, 착각,
배치에 따른 균형감등을 조금은 과학적인 이론에 따라
다양한 실험을 통해 진행된다.

<그림-14>의 도상성을 가진 눈을 상징하는 기호는 눈동자의

움직임에 따라 시각의 방향을 유도한다. 두 눈은 하나는
흥미로운듯한 표정을 하나는 걱정스러운 듯한 표정을 가지고
있다. 또 위아래로 배치되어 자연스럽게 시간의 흐름을
나타낸다. 사람은 특이하게도 눈썹에 모양에 따라 감정을
인식한다.

 

화살표는 만화의 형유로 시간의 흐름이나 위치, 시선의 방향을

유도한다. 일정한 방향으로 유도하는 화살표는 시선의 방향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유도하지만 중간중간 다른 방향성을
가진 화살표가 시선을 그림에서 사방으로 순환시킨다. 또한
중간중간에 있는 느낌표는 일종의 소리를 연상시킨다.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흐름속에서 느낌표가 긴장감을 표현한다.

무제-225.jpg
작업7.jpg

<그림-18>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흘러가는 책의 흐름을
말풍선을 통해 표현했다. 만화에서 말풍선은 만화의 글자가
들어가는 공간이다. 이름 그대로 말을 상징하며 말의 억양,

느낌, 크기, 감정 등을 표현한다. 글자는 말, 즉 소리나 사물을

시각화하여 상징 기호로 만든 일종의 상징성을 가진 시각 언어다.
이미지나 그림보다 명확한 코드를 가지고 있어 다양한 메세지를

함축 시킬 수 있으며 해독을 통해 의미를 전달한다. 즉 결국

‘말’의 시각화한 기호인 것이다.

 

글자가 사용된 책을 읽을 때 우리는 그것을 언어로 해독한다.
따라서 책은 말이 체계적인 구조로 순서대로 해독할 수 있게
만든 일종의 이야기인것이다.

 

<그림-18>은 말풍선으로 글자의 사용법을 통해 말의 감정을

표현했다. 다양한 말풍선은 다양한 감정을 가지고 해석자에게

말대신 말을 할 때 느껴지는 감정을 전달한다. 이것은 우리가
소리로 말을 할때 말의 메세지가 전달되지만 또한 감정도
전달한다는 것을 바탕으로 작업하였다.

글자는 일정한 체계를 가지고 타이포그라피의 회색도를 표현하여

문단이 하나의 면으로 보이는 기법이 있다. 이러한 회색도는 레이아웃의 

아름다움을 위해 사용되며 기능적으로는 가독성을 높인다. 그러나 글자 

하나하나를 인식하여 본다면 각각 글자는 고유의 형태를 지니고 있다.

<그림-18>은 타이포그라피 원칙 중 균형과 평형이
사용되었으며 시선의 흐름은 수평 구조를 사용하였다.
만화의 상징 기호는 주로 다양한 말풍선을 사용하였다.

무제-226.jpg
무제-227.jpg

<그림-36>은 사진과 함께 만화의 상징 기호를 사용하여 감정적인

시너지가 일어날 수 있는가를 실험하기 위한 작업이다.

검은 개는 우울증의 상징이다. 서양에서 검은 개는 불안의

상징이며 저승, 귀신 등을 뜻한다. 불운의 상징인 검은 개는 영국의

수상인 처칠(Winston Churchill, 1874. 11. 30-1965. 1. 24)이 자신의우울증을 고백할 때 비유적으로 사용하여 우울증의 상징으로 널리알려져 있다. 따라서 이번 작업은 우울한 감정을 사진과 만화의 상징기호를 함께 사용하여 표현하고자 한다.

만화의 상징 기호는 기본적으로 우스꽝스러운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진지한 느낌을 만들기는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우울한 감정을 표현하더라도 어느 정도 유머가 섞여 있다. 이러한

만화의 상징 기호를 사용해 만화가 아닌 많은 표현을 하는 장르는

그라피티(Graffiti)가 있다. 특히 뱅크시(Banksy)라는 작가는 얼굴을숨기고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사회 비판적인 메시지를 담긴 그림을

장소나 도구에 구애받지 않고 그려 현대 미술계에 주목받고 있다.

만화의 상징 기호는 그라피티와 많이 닮았다. 작가의 창작에 한계를 두지않고 제약 없이 다양한 기호들을 만들어가며 표현하는 것이 길거리 하류문화인 그래피티와 아이들의 문화로 천대받던 만화가 오늘날 발전하고주목 받을 수 있었던 이유일 것이다.

<그림-36>은 감정에 따른 시각 이미지의 분류에서 우울한 얼굴,

비를 검은 개의 우울한 고정관념과 같이 사용해 부정적인 감정을

극대화하였다.

도상.jpg

<그림-35>은 사진과 함께 만화의 상징 기호를 사용했을 때 나타나는

시너지를 알아보기 위한 작업이다. 사진은 그라픽디자인 모든

분야에서 고르게 사용된다. 사진만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사실감과

질감은 다른 방식으로는 따라 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타이포그라피에서 사진은 하나의 개체이며 면이다. 사실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사진은 그 자체로 하나의 완성된 면이 되며

사진은 글자가 가지지 못한 다양한 색감을 표현할 수 있다. 또한 글자가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이나 현상, 사실에 가까운 장면을 구구절절한

설명 없이 표현할 수 있기에 사진은 현대 그라픽디자인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기호의 한 종류다. 그러나 사진은 글자나 다른 여타의

기호들처럼 코드를 심는 것이 쉽지않다. 대부분의 메시지는 해석하는

이의 이차적 해석에 의존하며 작가는 본인의 의도대로 해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하지만 그마저도 쉽지는 않다.

<그림-35>은 글자와 사진과 같은 도상성이 강한 이미지의 중간에

위치하는 만화의 상징 기호가 얼마나 작용을 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작업이다. 이 작업에서 사용된 타이포그라피 원리는 대비와

비례다. <그림-35>에서 사진과 상징 기호 그리고 도상 기호는 위계를

가지고 서로 대비되고 있다. 또한 비례는 크기에 따르는 도상 기호인

눈과 사진의 원과 기호의 원, 사진의 손과 도상 기호의 손이 각각

대비되는 개체의 크기가 서로 비례하고 있다.

<그림-35>은 인체의 사진과 도상 기호의 차이 그에 따르는

기호의 역할을 알아볼 수 있다. 글자를 사용하지 않은 타이포그라피적

표현에서 메시지보다 중요한 것은 배치와 크기다. 배치와 크기를 통해

전체적인 이미지의 감각적인 부분을 보는 이에게 전달 할 수 있다.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