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햇살 콘서트
2016. poster, banner, book graphic design
design. kim, jun-young
문화햇살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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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kim, jun-young
design studio
이 연구는 만화 상징 기호를 활용하여 타이포그라피적
표현의 확장 가능성을 탐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만화는 우수한 접근성과 해석을 장점으로 오늘날 주목받고 있다.
만화가 주목받는 이유는 현대인들이 글자보다 쉽고 직관적인
기호를 더 선호하는 현상에 있다. 만화는 그림을 주로 사용하지만,
다양한 기호가 그림이 가지는 전달력의 한계를 극복한다.
만화의 장치들은 글자보다 상대적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직관성이 뛰어나고 오감을 표현하는 능력이 독보적이다.
또한 해석이 가능한 언어 체계를 가진 비공식 언어라 볼 수 있다.
타이포그라피는 그래픽디자인 관련 분야 중에서 창의성과 잠재력이
발휘되는 가장 감각적인 장르로서 그 표현의
확장성은 무한히 넓어지고 있으며 타이포그라피의 재료도 글자에서
기호로 확장하고 있다. 만화의 기호는 상징성을 가진 시각언어로써
분해와 조립을 사용하는 타이포그라피적 표현의 또 다른
확장된 도구가 될 수 있다. 이 점에 착안하여 연구자는 서로 다른
두 장르의 조합을 위해 둘을 분석하고 엮을 수 있는 장치로
기호학을 사용했다.
기호는 단순히 형태에서 끝나지 않고 해석을 통해
의미작용에 기여한다. 어떠한 기호가 보편적인 이미지를
연상시키면 그것을 상징 기호라 한다. 상징 기호는 관습에
영향을 받으며 때로는 사회적 규칙이 되기도 한다.
도상성을 가진 기호가 일정한 상징으로 해석될 때 그것은 단순한
이미지가 아닌 언어적 기능을 하게 된다.
이러한 측면에서 만화의 상징 기호는 시각언어가 될 수
있으며 타이포그라피의 재료가 될 수 있다. 또한 글자보다 직관적
전달력이 뛰어나고 특히 감정을 전달하는 기능이
뛰어난 만화의 상징 기호는 타이포그라피적 표현의
확장 가능성에 기여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기호학으로 타이포그라피와 만화를
분석하여 만화의 상징 기호가 타이포그라피적 표현에
적용이 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하고 다음으로 만화의
상징 기호를 언어 체계를 가진 해석 기호학 방식으로
분류하고 이것을 타이포그라피 원칙에 적용하여
타이포그라피적 표현을 확장할 수 있는가를 작품을 통해
확인한다.
이 연구를 통해 만화의 상징 기호가 가진 언어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이를 통한 타이포그라피적 표현의 확장
가능성을 살펴본다.